한번은 Once


























카메라는 일종의 눈이다.
그것도 앞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눈.
앞으로는 사진을 찍고,
뒤로는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의 영혼으로부터
그림자 같은 윤곽을 그려낸다.
그렇다. 앞으로는 피사체를 바라보면서,
뒤로는 이 피사체를 포착해야 하는 그 근거를 바라본다.
카메라는 사물들과 동시에 그 사물들을 향햔 (사진가의) 바람을
보여주는 셈이다.






한번은

정물화 한 점을 보고 있는데,
짐 자무쉬가 그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자
그것은 정물화가 아니라 한 점의 초상화가 되었다.












































그리고 한번은

소호의 어느 거리에서
존 루리와 마주치기도 했다.





















빔 벤더스









Mem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