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인명사전 Robert des noms prop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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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플렉트뤼드는 종종 책을 읽으려 애썼지만, 오랫동안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사람은 운명의 호의에 힘입어 책의 우주 속에서 즐겨 읽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법. 플라톤이 말하는 사랑하는 반쪽, 어딘가를 떠돌고 있는, 찾아내지 못하면 죽는 날까지 불완전하게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운명의 상대는 책의 경우 훨씬 더 현실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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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독한 불행은 처음에는 대개 우정의 얼굴을 하고 시작된다.





아멜리 노통브







Mem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