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 대하여 彼女について>



























과자 몇 봉지와 올리브, 그리고 와인이 담긴 바구니. 평범한 연인들의 쇼핑 바구니 같았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쌓이고 쌓여 인생을 만드는 피와 살이 되고, 추상적으로도 가장 소중한 순간임을 나는 알아 가고 있었다. 이 바구니에야말로 최고의 마술이 담겨 있다. 이모는 그걸 알고 있었다. 이모가 알았던 것을 공유하자 이모가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거의 내 몸속에 있는 것처럼.



요시모토 바나나






Mem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