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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in New York





<연인 노트 The Lover's Dictionary>































ardent 열정적인
섹스한 후, 여전히 너의 체온과 숨소리가 가까이 있고 너의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질 때, 난 이런 생각을 해.
온 세상이 단 하나의 줄로 연주되는 음악으로 압축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너일 거라고.열망이란 건 어찌 보면 때때로 공기 같기도 하고, 때때로 액체 같기도 해. 세상 모든것들이 공기와 액채로 이루어져 있다면 열망은 굳어버리고, 내 몸은그 열망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되겠지.






autonomy 자율성
언젠가 당신이 말했지.
"난 내 책들이 책꽂이에 잘 꽂혀 있으면 좋겠어."
이제 우리가함께 살아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만든 순간이었어.






awhile 잠시
분명, 무언가 알게 되는 데에는 예고편 같은 어떤 기회가 있어. '오, 이번엔 맞을 거야'하고 예감하게 만드는 그런 경우들. 하지만 뭔가 확실할 거라고 생각했던 희망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하는 것들이라면? 그건 당연한 거잖아. 어쩌면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는지도 몰라. 아니면 내가 잠들어 있는 사이에 일어났을 수도. 대부분의 경우는 신호를 주지 않아. '잠시'라는시간이 꾸준히 축적되고 있을 뿐.






barfly 술집 귀신
넌 아무하고도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
나한테도 있지만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detachment 거리를 둠
난 아직도 모르겠어. 어떤 문제에서 빠져나오는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내가 원하면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어. 내가 의도적으로 멀어지려고 하는건 아니야. 난 그런다고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어떤 상태게 있는지 내 자신에게만 몰두하면서, 다른 것에는 무관심한 나 자신을 발견하곤 놀라게 돼. 당신은 가끔 그런 내 상태를 알아차리고, 나는 그럴 때마다 현실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당신에게 사과하지.
하지만 이건 꼭 말해야겠어.
내가 거리를 두더라도 항상 난 당신을 신경 쓴다는 거. 내가 만약 미친듯이 지금 이 상황에서 빠져 나가고 싶어 했다면 아예 멀리 가버렸을 거야. 끝까지 대화하려 하지도 않고 당신과 밤을 보내지도 않았을 거야. 대신, 이렇게 맴돌고 있잖아. 당신을 여전히 내 중심에 놓고선.






dumbfounded (너무 놀라서) 말이 안 나오는
여전히 난 우리가 함께라는 사실이 가끔 놀라워. 그러면서 서로 질투도 하고 의심도 하는 일이 존재한다는 것까지도.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이 당신 같은 사람을 찾을 수 있었는지. 그걸 생각해보면 정말 할 말이 없게 돼.
난 우리의 첫 번째 데이트를 내 친구들 중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두 번째 데이트까지 해야 정말 진지한 만남이 지속될거라 생각했거든. 그러고 나서 나중에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당신과 나를 잇는 그 어마어마한 퍼즐들에난 압도 당하고야 말았지.






healthy 건전한
혼자 생각할 때가 가끔 있어. '그래 이거야. 이건 정말 만족스러운 상태인 거야.' 내가 지금 필요한 건 나의 생각들을 계속해서 지속시킬 수 있는 것과 조금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정도? 그리고 내가 가고 싶은곳에 가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능력 정도야. 모든 사람들에게 다 필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난 이것들이 충족됐을 때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그렇게 나만의 세상에서 잘 살다가 그만둬야 할 때에는 미련 없이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아.






ineffable 형언 할 수 없는
이 단어들은결국엔 구군가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감정이 전혀 없는 단어들이 될 거야. 사랑에 관해 쓴다는 것은 결국 나처럼 현재의 생활을 담은 사전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것 같아. 사랑에는 수많은 단어들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 충분할 수 없지 않겠어?






placid 차분한
가끔 서로의 등에 기대고 있을 때가 좋아. 그러면서 가만히 낮은 허공을 응시할 때.






stanchion 지지대
강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고, 약한 사람이 되고 싶지도 않아.왜 이거 아니면 저거를 골라야만 하는 걸까? 우리가 서로를껴안을 때 둘 중 한 사람은 항상 좀 더 세게 잡게 되어 있는데 말이야.




데이비드 리비선






Google 20130828




50th Anniversary of the "I Have a Dream" Speech






<빅 픽처 The Big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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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떠날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식탁앞에 꼼짝도 하지않고 앉아 갖가지 물건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흰벽, 수공 소나무 캐비넷, 조리대, 주방 기구들, 장식장에 깔끔하게 쌓인 흰 웨지우드 접시들, 메모판에 핀으로 꽃은 가족사진, 냉장고를 장식한 학교 알림장과 애덤의 그림.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놀라게 했다. 
공간을 채우고, 시간을 채울 것을 계속찾아가는 과정이 축적되면 인생이 되는게 아닐까?
 ‘물질적 안정’ 이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그 생각은 가짜일 뿐이고, 언젠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의 등에 젊어진 건 그 물질적 안정의 누더기 뿐이라는 걸.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소멸을 눈가림하기 위해 물질을 축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축적해놓은게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믿도록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결국 인생의 문은 닫힌다. 언젠가는 그 모든걸 두고 흘연히 떠나야 한다.




더글라스 케네디 






Mem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