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Invi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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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력이 없고 시간은 아주 조금밖에 없고 그나마 점점 닳아 없어지고 있군. 나는 틀리없이 내 노년을 빼앗기게 될 거야. 그 때문에 괴로움을 느끼지 않으려 애쓰지만 때로는 견딜 수가 없네. 인생은 거지 같지만 그래도 더 많은 시간이 내게 남아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 신이 버린 이 지구에서 더 많은 나날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




폴 오스터





Mem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