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 좋은 날 ひとり日和>




























나는 다른 사람들의 연애 감정이라는게 상상이 되질 않는다.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떤 감정으로 서로 맺어져서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걸까? 엄청난 수수께끼다. 적어도 지금 내 눈앞에 스쳐 지나는 그들이 하고 있는 것과 내가 예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은 별개라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하면, 연애를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걸까? 타성에 물들지 않은 채 두 사람이 죽 함께 있는다는게 가능한 일일까?







"겨울은 싫어요, 추워서. 추우면 사람들한테 더 불친절해져요."
"치즈짱은 친절해."
"안 친절해요. 완전 놀부 심보예요."







"할머니, 세상 밖은 험난하겠죠? 저 같은 건 금방 낙오되겠죠?"
"세상엔 안도 없고 밖도 없어. 이 세상은 하나밖에 없어."






미래가 없어도 끝이 보여도 어쨌든 시작하는 건 자유다.
이제 곧 봄이니까 다소 무책임해지더라도 용서해주자.



아오야마 나나에







Memories